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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성공이 베트남의 성공" ... 굳게 손 잡은 이재용 부회장과 베트남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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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성공이 베트남의 성공" ... 굳게 손 잡은 이재용 부회장과 베트남 총리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10.21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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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세번째 만남
이 부회장 "하노이 R&D센터, 삼성의 연구개발 거점되게 하겠다"
폭 총리 "삼성의 전략적 투자 협력 행보에 동행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예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푹 총리와 만나 ▲삼성의 베트남 사업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대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논의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폭 총리에게 올해 베트남이 인구 7억명 규모인 아세안(ASEAN) 의장국을 맡고, UN안전보장 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사실에 대해 축하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푹 총리도 이재용 부회장과 2019년 11월 한국에서 면담한 이후 11개월만에 재회한 데 기쁨을 표하면서 "삼성이 지난번 만남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상당히 잘 진행하고 있으며 동남아 최대 R&D센터 공사도 지난 3월 하노이에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도 푹 총리를 다시 만나게 된 데 기쁨을 전하면서 베트남이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성공한 몇 안 되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베트남은 방문할 때마다 새로 지은 건물과 거리, 좋은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푹 총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국-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푹 총리를 만났고,  2018년 10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총수' 자격으로 처음 베트남을 방문해 푹 총리와도 면담을 갖고 현지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대한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출국길에 올랐다. 베트남이 우리 정부와 기업인에 대한 신속입국절차(패스트트랙)에 합의한 덕분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베트남 사업장 운영이 중단되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는데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와중에도 삼성의 안전한 생산을 보장하도록 3000여명의 엔지니어들 입국을 승인해줬다"고도 설명했다.

하노이에 구축 중인 신규 R&D 센터에 대해서도 이재용 부회장은 "2022년 말에 본격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연구 인력은 3000여명으로 삼성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대해 폭 총리는 "삼성의 지난 10년 동안의 성공을 축하하며 윈윈(Win-Win) 정신으로 삼성이 베트남에서 전략적 협력과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 함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0일 베트남 총리공관에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0일 베트남 총리공관에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은 1995년 호치민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호치민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TV, 배터리,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삼성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과 이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전해진다.

푹 총리는 베트남이 코로나19를 잘 통제하며 아시아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이 반도체 공장을 투자해 베트남 내에서 전자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길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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