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6일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가전을 발굴하기 위해 신(新)가전 고객 자문단과 워크숍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자문단 40명과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문단은 LG전자의 융복합 R&D 역량과 사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장을 관람했다. 이어 LG전자 H&A상품기획담당 박희욱 상무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아이디어, 제품 개선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자문단 40명을 선정했다.
자문단은 8월부터 새로운 가전을 기획하기 위해 매월 예정된 정기모임과 수시모임에 참석했다. 모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도 참여해 컨셉, 디자인 등을 평가했다.
LG전자는 디오스 광파오븐의 인공지능쿡 적용 제품 확대, 사용 편의성 강화 등 자문단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쿡은 LG 씽큐(LG ThinQ) 앱과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해 고객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간편식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 개발한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적용하거나 세상에 없던 가전을 내놓는 과정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왔다.
트롬 스타일러는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들을 결집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이 제품은 스팀이 옷의 구김을 없애주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스타일러는 트루스팀(TrueSteam), 바지 칼주름 관리기(Pants Press), 무빙 행어(Moving Hanger)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적용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유해세균을 제거해 의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준다.
LG 오브제는 행복과 만족,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에 착안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이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가 하나가 돼 공간 분위기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해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이 출시됐다.
한편 LG전자는 내년에도 신가전 고객 자문단 2기를 모집해 고객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 H&A상품기획담당 박희욱 상무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함으로써 LG전자 생활가전이 고객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