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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미니 4년 협력' ... 첫 원형 디스플레이 탑재 '미니 컨트리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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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미니 4년 협력' ... 첫 원형 디스플레이 탑재 '미니 컨트리 맨'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4.06.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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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미니(MINI) 신차 발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13일 열린 미니(MINI) 신차 발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매일산업뉴스]삼성디스플레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된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차량이 국내에 상륙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더 뉴 미니 패밀리' 런칭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용 원형 OLED를 전시하는 한편, 원형 패널 개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니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MINI) 컨트리맨 2종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차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로 삼성디스플레이는 5종 모델에 원형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대시보드 중앙에 직경 240㎜(약 9.4인치)의 삼성디스플레이 원형 OLED를 탑재했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의 대부분 기능이 통합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가 지난 4년여간 협업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차량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용 원형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실제로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열린 미니(MINI) 신차 발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13일 열린 미니(MINI) 신차 발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장 한 켠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이번 신차에 탑재된 9.4형(지름) 원형 OLED 패널을 별도로 전시, 미니(MINI)의 아이덴티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원형 디자인과 CID용으로 손색이 없는 삼성 OLED의 차별화된 화질을 선보였다.  

임지수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 프로는 "4년간 216회의 화상회의를 거쳤고, 한국과 독일을 27만2000㎞ 오가면서 협업한 결과가 이번 디스플레이"라며 "단순히 사각 패널을 동그랗게 자른 것이 아니라 1100만개에 달하는 픽셀과 수만 개 회로를 새로 디자인하고 부품도 개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임 프로는 "일명 '미니다움'으로 불리는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미니의 디자인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 OLED는 또 한 번의 혁신을 꾀했다"며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집약된 원형 디스플레이는 화질, 안전, 친환경 측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여에 걸친 개발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워치용 원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홀디스플레이(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는 풀스크린 기술의 일종)'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며 확보한 정교한 라운드 형태 가공 기술, 수년간 협업을 통해 개발된 '원칩 DDI'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CID 패널을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원칩 DDI' 개발은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MINI)가 함께 만든 협업의 결과로 원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초기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까지 양사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는 작년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과 'IAA 2023'을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 열린 '미니 헤리티지&비욘드(MINI Heritage & Beyond)' 전시 등 다양한 행사에서 협력하며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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