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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이 이끈 이통3사, 깜짝실적 ... 14분기만에 합산 영업익 14조 달성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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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이 이끈 이통3사, 깜짝실적 ... 14분기만에 합산 영업익 14조 달성할듯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5.1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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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3888억원 ...KT, 영업이익 4442억원
LG유플, 12일 실적발표 ... 영업익 2400억 예상
통신3사 로고. ⓒ각사
통신3사 로고. ⓒ각사

[매일산업뉴스] 통신 3사가 주력인 이동통신 사업의 호조와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3사 합산 영업이익도 14분기 만에 1조원 달성이 확실시된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과 KT의 영업이익은 각각 3888억원, 4442억원이었다. 이는 모두 시장전망치의 10%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양사 영업이익 합계는 8330억원으로, 1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1670억원을 넘으면 합계 1조원을 넘길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2400억원 수준으로, 이변이 없는 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통신 3사가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7년 2분기가 마지막으로, 이번에 14분기 만에 이 같은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체들 모두 주력인 통신사업과 함께 신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이 좋은 실적으로 반영됐다.

SKT는 5G 요금제 확대 등에 힘입어 1분기 5G 가입자가 674만명을 기록했고, 이동통신 매출도 전년보다 1.9% 증가한 2조9807억원에 달했다.

뉴 ICT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7% 늘어난 1조5212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매출 중 31.8%에 달하는 것으로, 뉴 ICT가 SKT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결과로 해석된다.

뉴 ICT 사업의 영업이익은 총 1034억원, 증가율은 64.1%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 사업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98.9% 증가한 754억원이었다.

융합보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0.3%, 9.4% 증가한 3505억원과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사업도 7% 성장한 203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즉 '디지코'로의 전환 전략이 주효했다. AI/DX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가운데 금융·게임 등 주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용산IDC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비대면 추세 확산 및 데이터 소비 증가, 디지털 뉴딜 사업 수주 등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

IPTV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이었다.

1분기말 기준 5G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1%를 차지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2천3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3만2000원대로 올라섰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가 늘고, 음원 유통 물량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 수준이다.

5G 가입자는 350만명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5G 사업과 알뜰폰 자회사의 성장, IPTV 가입자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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