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회째 ...총상금 약 1억 7천만원
수상자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매일산업뉴스]올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상 수상자는 '지구를 구하는 친환경 동력 아이디어'를 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백건우 학생과 조재인 학생(지도교사 김희순)에게 각각 돌아갔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사이언스챌린지(Science Challenge) 2021’ 시상식이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미래의 과학 꿈나무 육성과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주최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두 학생은 ‘자동차 변속기의 작동원리와 태엽 스프링을 적용한 친환경 동력 리어카 제작’을 고안했다. 연구주제 창의성과 연구방법 논리성, 연구결과 신뢰성 등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가이며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 동력원을 배제하고 간단한 매커니즘이 적용되고 비용이 저렴한 친환경 동력 아이디어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쉽게 리어카를 끄는 방법을 제안하여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백건우 학생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 흥미와 애정이 많았습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재인 학생도 “효율이 적어도 매커니즘만으로 힘이 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솔루션 이구영 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새로운 도전과 학문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구를 살리며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는 과학영재들을 위해 지속적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상금이 부여된다. 금상 2팀에 각 2000만원, 은상 2개팀에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총 상금은 약 1억700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는 스위스, 독일 등 우수 해외대학 및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20개팀 모두는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받게 된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의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과학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인재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대표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김승연 회장은 첫 대회였던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1’에 앞서 “미국 인텔社는 자사의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한 인재 중 노벨상을 7명 배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경진대회로 육성, 과학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경진대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히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과학문화 저변확대의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올해만 총 279팀, 558명의 고등학생들이 지원했다. 지금까지 누적 참가자 수가 1만 3천명을 뛰어 넘는 등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어떤 대회보다 큰 관심을 받는 대회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꿈꾸는 ‘Saving the Earth’라는 대회 주제 아래 지원자들은 각각의 테마(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에 맞춰 지구를 구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구 주제로 선정, 저마다의 재능을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3월 초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1, 2차 예선 등 6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각 테마별로(에너지 6팀, 바이오 6팀, 기후변화 3팀, 물 5팀) 본선 진출 20개팀이 가려졌다. 이들 20개 팀은 지난 21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각자 연구해온 결과를 발표해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대회 설명회를 포함해 예선, 본선 등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본선까지 모든 심사 과정은 학교 등을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해 공정성을 높였다.
지난 10회 동안의 수상자 대부분은 국내ㆍ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에서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