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6.71% 보유한 국민연금관리공단 결정에 이목 쏠려
[매일산업뉴스]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회장과 조카이자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와의 경영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의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의견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NBM은 금호석화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은 박 최대주주가 주주제안한 배당안에 대해 효과적인 이사회 또는 주주 보호에 관한 기타 우려 사항이라며 찬성을 결정했다. 또한 ‘사외이사 이성용 선임건’과 ‘사외이사 함상문 선임건’, 그리고 ‘감사위원 이성용 선임건’ 등 모든 안건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찬성을 권고했다.
이에 앞서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이자 ESG 자문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서스틴베스트도 박철완 최대 주주의 안건을 대부분 지지한 바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박철완 최대주주가 주주제안한 ▲배당안 ▲이성용 사외이사 선임안 ▲이성용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고, 서스틴베스트는 박철완 최대주주가 주주 제안한 ▲배당안 ▲사외이사 이성용 선임건 ▲사외이사 함상문 선임건 ▲감사위원 이성용 선임건 등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따라 오는 25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박철완 최대주주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철완 최대주주는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NBIM은 펀드의 규모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ESG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해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며 “이들이 주주제안을 지지해준 것은 금호석유화학의 거버넌스(governance) 이슈에 대해 책임투자 차원에서 의결권 행사를 통해 주주로서 명확한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철완 최대주주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 지분 6.71%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사측과 박철완 측 중 누구를 지지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박찬구 회장 측에 찬성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