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산업뉴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로써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발사됐다. 정남향으로 비행하면서 127초 후 1단 분리, 233초 후 페어링 분리, 274초 후 2단 분리 등의 절차를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누리호 위성 모사체와 성능검증 위성은 지표면에서 700㎞ 안팎의 고도에서 초속 7.5km 안팎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올린 75톤급·7톤급 액체 연료 엔진을 비롯해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까지 모두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특히 향후 대형·소형 발사체 개발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75톤급 엔진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해 앞으로의 우주 개발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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