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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영화 275편을 1초에 전송 ...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GDDR6 D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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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영화 275편을 1초에 전송 ...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GDDR6 D램 개발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2.07.1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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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24Gbps 구현… 3세대 10나노급 공정 적용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 선도
1.1V 동작전압 지원, 전력 효율 20% 높여
삼성전자가 개발한 업계 최고 속도 GDDR6 D램. ⓒ삼성전
삼성전자가 3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해 개발한 업계 최고 속도 GDDR6 D램. ⓒ삼성전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해 현존 최고의 데이터 전송 속도인 24Gbps(초당 24기가비트 전송)를 실현한 'GDDR6 D램'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24Gbps GDDR6 D램'은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활용한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을 기반으로 한 16Gb 제품이다.

GDDR6 D램은 그래픽처리장치(GPU)용으로 동영상·그래픽 데이터 처리에 특화됐다. 일반 D램보다 데이터 전송을 위한 채널이 많고 대역 폭이 높아 빠르게 작동한다. 

이번 제품은 기존 18Gbps GDDR6 D램 대비 약 30% 이상 동작 속도가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프리미엄급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1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JEDEC)의 표준규격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그래픽 가속기 업체들이 자사의 GDDR6 D램을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처리하는 데이터 양에 따라 전압을 변경해 성능과 전력 소모를 조절하는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DVS)이 적용돼 전력 효율이 20% 이상 향상됐다.

삼성전자 측은 "동작 전압을 기존 1.35V보다 낮은 1.1V까지 지원한다"며 "노트북PC 사용자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달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검증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초고화질 3D 게임, 영상 콘텐츠 이용이 늘면서 대용량·고성능 그래픽 D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과 고해상도 지도, 동영상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그래픽 D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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