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실적, 분기 기준 최대 실적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
[매일산업뉴스]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업체들 중 처음으로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를 등에 업고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사상 최대 실적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조2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영업이익을 1분기에만 벌어 들였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30%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각각 상승했다.
1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최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순이익은 5620억원으로 148%늘었다.
이날 오전 실적설명회를 개최한 LG에너지솔루션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7.2%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했다. 영업이익 중 1003억원이 세액공제 효과였고, 이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원이다.
이에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집중 추진해 보조금 등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미시간 단독법인과 GM 합작법인(JV) 1공장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어 15~20GWh 안팎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은 킬로와트시(㎾h)당 35달러, 모듈은 ㎾h당 1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미국 내 생산능력을 GM 1·2·3 공장(140GWh), 혼다 JV(40GWh), MI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총 2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미국 애리조나에서의 단독공장, 미국 오하이오주에서의 일본 혼다와의 합작공장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新)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를 꼽았다.
우선 미국 내 원통형 생산 거점 확보, LFP 기반 ESS용 제품 양산 등을 통해 고객 협상력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북미 지역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43GWh)인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및 ESS LFP 공장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확대로 북미 EV·ESS 시장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고, 주요 고객들의 배터리 공급 요구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실 부사장은 “연간 매출은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메탈 연동에 따른 매출 증감도 고려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공급체인 혁신을 통해서 재료비를 개선하고 주요 비용 항목들에 대해서 효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No.1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