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4606ㆍ전년比 135.5% 급증 ... "연매출 작년보다 30%이상↑"
반기 기준 최대 영업익… 상반기 영업익 1조 넘어 GM 리콜 충당금 1천510억원ㆍ美IRA 보조금 1천109억원 반영 "하반기 불확실성…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대응"
[매일산업뉴스]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전분기(8조7471억원) 대비 0.3%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6억원) 대비 135.5% 급증했다. 다만 직전 분기(6332억원)와 비교해서는 27.3% 줄었다. 여기에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된 수치로,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6116억원)보다 1510억원이 감소했다. IRA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 상승 영향분 중 LG 부담분을 LG전자와 당사가 각각 50%씩 비용 반영한 일회성 충당금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콜 수량이나 범위의 변화는 없고 순수한 재료비 상승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7조5206억원, 영업이익 1조93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1%, 영업이익은 140.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반기 최대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영업이익의 경우 메탈 가격 반영 시점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제조 원가 상승과 GM 리콜 비용 충당금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되었으나,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의 경우 매출 17조5206억 원, 영업이익 1조9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6.1%, 영업이익 140.7% 성장한 수치다.
회사측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의 본격화와 함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상반기 실적에 주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월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47.3%), 유럽(23.9%)에 비해 높은 54.1% 성장했다.
이 밖에도 ▲GM 합작1공장의 안정적 양산 ▲EV 원통형 판매 증대 ▲수율 및 원가 혁신 기반 수익성 개선 ▲업스트림 투자·장기구매계약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 등도 상반기 실적 견인 요인이다.
다만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이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한 메탈가격이 하반기 판가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녹록치 않은 대외 환경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제품(Product)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Operation) ▲원재료 확보(Sourcing)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중국 남경 공장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라인 일부를 LFP(리튬인산철)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건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신·증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을 조기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서 공급망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 거점별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산업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0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