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업황 회복 선제 대응"

월간 8인치 생산능력 15만1천장 확보…작년 말 대비 1만1천장 증가

2023-09-21     김석중 기자
DB하이텍

[매일산업뉴스]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전문기업 DB하이텍이 최근 생산시설 증설로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월 15만1000장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장비 증설 외에도 각 장비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활동을 병행해 전체적 생산능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DB하이텍은 월간 8인치 웨이퍼 15만1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구체적으로 팹(공장)1은 9만1000장, 팹2는 6만장이다.

또 이는 작년 말 생산능력(14만장)과 비교하면 1만1000장이 늘어난 것이다.

팹1에서는 DB하이텍의 대표 공정 중 하나인 BCDMOS를 비롯한 전력반도체를 중점적으로 생산한다.  팹2는 BCDMOS 등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쟁우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회복기에 더욱 빠르고 강한 반등을 노리겠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전력반도체는 모바일, 가전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응용분야가 다양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타 제품군에 비해 경기 변동에 안정적"이라면서 "회복 탄력성이 좋아 경기 반등 시에도 빠르게 반응하여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DB하이텍의 생산능력은 2014년 흑자전환 당시 9만6000장에서 현재 15만1000장으로 약 60%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