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DS부문, 글로벌전략회의 ... 반도체 돌파구 찾나

전영현 부회장 첫 주재

2024-06-26     김석중 기자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26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DS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이 처음 주재하는 회의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사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진행된다. DS부문 임직원들은 미래 경쟁력 제고 등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장 간 매크로 극복 전략, 사업 실적 현황 및 전망, 내년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분에서 경쟁사에 주도권을 내줬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신통치않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회의에서 엔비디아의 HBM 퀄 테스트 인증 상황, 하반기 양산을 계획 중인 3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2세대 파운드리 공정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업부장 간 매크로 극복 전략, 사업 실적 현황 및 전망, 내년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예상된다.

앞서 지난 24∼25일 이틀간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 등은 개별적으로 판매전략회의를 열었다. 실무자급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상반기 사업을 되짚어 보고 올해 하반기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 18∼19일 사업부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주요 제품 판매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20일에는 한종희 부회장 주재로 DX부문 전체회의를 개최해 전사 마케팅 및 디자인 혁신, 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활성화, 빅데이터 활용 확대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