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026년까지 2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12일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 개최 ... 기업가치 제고 지 3년간 예탁분 제외한 보유 자사주 6% 전량 소각 이차전지소재 2026년 매출 11조원 달성 목표

2024-07-12     문미희 기자
포스코홀딩스

[매일산업뉴스]포스코홀딩스가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그룹 ‘기업가치 제고 전략방향’과 ‘이차전지소재사업 고도화전략’을 소개하는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부사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한다.

동시에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 운용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산업은 시장 성장둔화(캐즘) 시기를 적극 활용한 우량 자원 확보 및 효율적인 양산체계 구축 등 근원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 수준의 원료·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간 전략에 맞지 않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불용 자산 등에 관한 120개의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구조개편 대상의 97% 이상을 속도감 있게 완료해 약 2조6000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핵심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강력한 주주환원정책도 이어나간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키로 이사회 의결했다.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하겠다는 게 포스코홀딩스의 기본 정책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풀 밸류체인 완성 ▲사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을 돌파할 방침이다.

김준형 부사장은 이날 "2026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소재 모든 공급체계를 본격가동하는 원년으로, ‘풀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고객 맞춤형 통합솔루션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캐즘을 기회로 염호, 광산 등 리튬 우량자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비해 국내에서 제련·정제를 마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음극재는 세계 유일 IRA적격, 중국 등 외국우려기업(FEOC)에 해당하지 않는 '생산기업으로서 천연·인조·실리콘계 음극재의 전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대전지 소재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고객사 전고체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전고체전지 3대 핵심구성요소인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20‘26년까지 리튬 9만6000톤, 니켈 4만8000톤, 양극재 39만5000톤, 음극재는 11만4000톤까지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정기섭 사장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경영비전을 발표하고, 철강, 이차전지 및 신소재를 축으로 오는 2030년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