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산공장 이번엔 화재 ...1명 사망·2명 부상

회사측 "화재발생 원인, 피해규모 파악 중" 올해 1월 폭발사고와의 연관성에 주목

2020-05-19     이강미 기자

LG화학이 인도 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대산공장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화재가 난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는 올해 1월에도 한 차례 폭발사고가 있었던 곳으로, 이번 사고와의 연관성에 주목되고 있다.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으나 이 화재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산중앙병원으로 후송조치돼 치료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사고 및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발생 즉시 공장 자체 소방대 및 응급차가 출동해 화재 진압 및 현장조치를 실시했고, 추가적인 사고 및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화재가 발생한 LG화학의 촉매센터는 올해 1월에도 한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이번 사고와의 연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폭발 사고는 시운전을 하던 촉매센터에서 배관 내 찌꺼기 청소 작업을 벌이다 배관 내부 압력 상승으로 안전밸브가 작동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큰 폭발음과 함께 공장 내 가스 소각 시설 드럼과 배관이 파손됐으며 이로 인해 10여 일의 보수작업을 걸친 바 있다.

한편 LG화학은 이달 들어 인도 폴리머스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더해 이번 국내 공장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LG화학은 인도 사고와 관련해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현장 지원단을 현지로 파견해 유가족 및 피해자를 돕고 현장을 수습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