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조직 개편 ... 글로벌 뉴 ICT 성장 가속화 위한 체계 구축

MNO ∙ 뉴 Biz 양대 축 ... 임원 조직체계 간소화 CTO, CIO 조직 강화 … 디지털 광고, 게임, 클라우드 사업 전담 조직 신설 박정호 사장, “ICT 패밀리사 전체 성장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 하겠다”

2019-12-05     김석중 기자
SK텔레콤

SK텔레콤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 직급단계도 축소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5G 및 뉴(New) ICT 사업 전체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5일 시행했다.

박정호 사장은 “2020년은 SKT와 ICT 패밀리사 전체가 가시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ICT 혁신의 주축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을 5G 및 뉴ICT 각 사업 실행에 적합하게 강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5G 및 뉴ICT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발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체계로 조직 개편 및 인사를 시행했다.

우선 SK텔레콤은 ‘MNO’와 ‘뉴(New) Biz’를 각각 최적화해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한다. 5G를 중심으로 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통신 사업과 새롭게 시장을 만드는 New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이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실행력을 제고하고 각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orp1센터'는 MNO사업을 지원하고, 'Corp2센터'는 New Biz를 지원한다. 각 센터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 체계를 설계 ∙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 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 (CTO, Chief Technology Officer)로 통합해,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데이터 통합 관리(Data Governance)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 및 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CIO(Chief Infra Officer) 조직을 두어, ICT패밀리 및 SK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광고’,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든다. ICT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다. 이에따라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예를들어 ‘사장 - 사업부 - 사업단 - 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 - 사업부 - 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해 가볍고 빠른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뉴 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었다”면서 “내년부터 ICT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