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산업뉴스]포스코홀딩스, 아모레퍼시픽, KG모빌리티, 에코프로, 매일유업 등 20여개 기업이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에 신규 회원사로 가입한다.
15일 재계와 한경협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등은 한경협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한경협은 오는 16일 정기총회에서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새로 가입하려는 기업도 있고 과거 전경련 때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려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두 자릿수 기업이 한경협 새 회원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경협이 가입을 타진한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 국내 주요 IT 기업,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이번에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2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경협은 앞으로 신규 회원사 추가 모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경협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회원사가 기존의 절반(300개)로 줄었으나 지난해 8월 삼성과 SK, 현대차, LG 4대 그룹이 재가입하며 420여 곳으로 다시 늘었다. 한경협은 IT, 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요청해왔으며 앞으로 회원수를 6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경협이 이번 총회를 계기로 4대 그룹의 회비 납부가 재개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협은 이번 총회에서 지난해 사업 경과 보고와 올해 사업 예산안을 확정한다. 이후 예산 규모에 맞춰 회원사별 개별 회비에 반영한다. 4대 그룹은 지난해 9월 재가입을 결정했지만 아직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한경협 관계자는 "이번 정기총회 이후 4대 그룹을 포함한 신규 회원사측에 회부 납부와 관련된 공문을 보내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예산은 회비로 걷는 일반 회계와 사외 협력기금, 건물 임대료 등으로 구성된 특별 회계로 각각 구성되는데, 과거 4대 그룹이 회비의 대부분을 분담해왔다
한편 한경협은 류진 회장과 김승연(한화), 신동빈(롯데), 박정원(두산) 등 부회장 11명으로 구성된 한경협 회장단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매일유업 김선희 부회장은 차기 회장단에 새로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3월 매일유업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 부회장은 2014년부터 대표이사도 맡으며 국내 유가공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현재 한경협 회장단에는 여성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