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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DMA 상용화로 'ICT 명예의 전당'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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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DMA 상용화로 'ICT 명예의 전당' 등재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4.06.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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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이정표)' 수여식에서 유영상 SKT 대표, 캐슬린 크레이머 IEEE 회장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IEEE(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대규모 상용화에 기여한 SKT, 삼성전자, LG전자, ETRI를 마일스톤에 등재했다. ⓒSK텔레콤
10일 오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이정표)' 수여식에서 유영상 SKT 대표, 캐슬린 크레이머 IEEE 회장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IEEE(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대규모 상용화에 기여한 SKT, 삼성전자, LG전자, ETRI를 마일스톤에 등재했다. ⓒSK텔레콤

[매일산업뉴스]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진행한 진행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이 주도해 창설한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IEEE 마일스톤'을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글로벌 ICT 분야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IEEE 마일스톤은 그간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강국이 차지해왔으나, SK텔레콤이 이번에 국내 기업 최초로 이에 선정됐다.

수상에 따라 서울 중구 SKT타워 외벽에는 CDMA 상용화를 이끈 기업 및 기관의 이름과 성과 등이 기재된 현판이 설치됐다.

현판에는 대한민국 CDMA 상용화 주역인 SK텔레콤, ETRI, 삼성전자, LG전자의 사명과 산업에 기여한 성과 등이 기재됐다.

SK텔레콤, ETRI, 삼성전자, 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 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을 상용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당시에는 시분할 방식인 'TDMA'가 대세였으나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CDMA에 도전,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IEEE가 창립 140주년을 맞는 해로, 세계 ICT 산업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한 CDMA 상용화의 ‘IEEE 마일스톤’ 선정이 더욱 돋보이게 됐다. SKT는 25년 이상 경과한 업적을 심사하는 IEEE의 절차를 고려, 2016년부터 민관합작을 통한 대한민국 CDMA 성공 사례를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영상 SKT CEO가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수여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 ⓒSK텔레콤
유영상 SKT CEO가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수여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 ⓒ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어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인공지능(AI) 시대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기술로 미래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나아가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의 길 또한 아무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며, 개척자의 DNA로 여러 관계자와 함께 당면한 문제를 헤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열린 기념행사에는 SK텔레콤 대표이사를 역임한 조정남 전 부회장, CDMA 상용화 당시 개발부장을 맡았던 성균관대 이주식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SK텔레콤 부회장을 지낸 고(故)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서 전 장관은 SK텔레콤 재직 당시 CDMA 상용화를 이끌었으며 IEEE 마일스톤 등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업적들로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전기 연구(1751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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