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생수 2천개 지원 ... 농심, 라면·생수 등 3천세트 지원
[매일산업뉴스]기업들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에 마련된 재난 대피 구호소에 '휴대폰 배터리 충전 차량(이하 배터리 충전차)'을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익산시에는 지난 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 피해로 수재민이 발생해 익산성북초등학교, 망성초등학교에 대피소가 차려졌으며, 외국인 노동자 등 70여명이 보호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저녁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구호소 내 수재민들에게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제공했다.
배터리 충전차는 재난 구호현장을 신속 지원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제작한 전용 차량이다. 최대 68대의 휴대폰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모바일 라우터를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동형 TV(LG 스탠바이미 GO)로 실시간 재난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구호소에서 수재민들은 와이파이에 접속해 휴대폰 영상통화로 가족과 안부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수해 구호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배터리 충전차량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생활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이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고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C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과 전라북도 익산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SPC삼립 빵과 생수 총 2000여 개를 경상북도 안동,전라북도 익산 지역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수해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 등 이재민과 현장에 투입된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향후에도 대한적십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구호물품이 필요한 지역에 추가지원을 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대한적십자사의 요청을 받아 폭우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며“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구호물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도 이날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라면과 생수(백산수) 등 비상식품 3000세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 물품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복구인력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