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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5375억원·전년比 16%↑... "유무선·엔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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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5375억원·전년比 16%↑... "유무선·엔터 상승"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4.08.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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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4,224억원· 전년比 2.69% ↑
2분기 주당 830원 배당
ⓒSK텔레콤
ⓒSK텔레콤

[매일산업뉴스]SK텔레콤이 유무선 사업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9%늘었고, 영업이익은 15.99% 증가했다.

순이익은 3502억원으로 0.7%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유무선 사업 및 주요 관계사들의 실적 상승에 힘입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매출이 데이터센터 가동률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로 작년 2분기보다 11% 성장한 4342억원을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

데이터센터 사업만 따로 보면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이 20.5%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915억원, 영업이익은 450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03억원을 냈다.

SK텔레콤 2024년도 2분기 경영실적 표. ⓒSK텔레콤
SK텔레콤 2024년도 2분기 경영실적 표. ⓒSK텔레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에 2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SGH는 수 천에서 수 만개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메타(Meta)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을 담당하는 등 세계적인 역량을 갖췄다.

SK텔레콤은 “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며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와의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T를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e&(이앤), 싱텔,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하여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SKT의 텔코 LLM은 고객센터, 인프라, 마케팅·유통망과 같은 고객 접점부터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로밍 서비스는 올해 이용자수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통신 영역의 부가적인 매출 성장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7월에는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비행중인 항공기 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T기내 와이파이’도 출시했으며, SKT 고객만의 차별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사물인터넷( IoT)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에이닷 6월 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SKT는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함께 개발중이다.

T우주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말 기준 270만명을 돌파했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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