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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황현식 "2028년까지 AI에 최대 3조 투자 ... AX컴퍼니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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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황현식 "2028년까지 AI에 최대 3조 투자 ... AX컴퍼니 전환 속도"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4.1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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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서 '익시오' 출시 ... 홈 에이전트 구글과 협력 중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의 공식 출시와 회사의 AX(AI 전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매일산업뉴스]LG유플러스가 7일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공식 출시했다. 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 통화 내용을 파악하며 보이스피싱을 탐지해주는가 하면, 실시간 통화내용을 텍스트로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2028년까지 총 2조~3조원을 투입해 AI 사업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는 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의 공식 출시를 알리면서 회사의 AX(AI 전환)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앞세워 AX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황 대표는 “고객은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일상에서 잘 사용할 수 있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AX 서비스를 원한다”며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서버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이를 위해 휴대폰에 탑재할 수 있는 경량화 AI 모델, 이를 최적화하는 기술, 데이터 학습 기술 등을 내재화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온디바이스로 작동하기에 데이터 연결이 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전화 대신 받기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하는 기능이고,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AI가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을 경우 통화를 종료하도록 경고한다. 현재 98~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추후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가짜 음성까지 탐지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이 사람과 사람,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데 국한되었다면, 앞으로는 AI를 통해 새로운 연결 지점이 등장하고 이를 잇는 에이전트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유용한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고, 이러한 서비스들이 연결되면서 생기는 새로운 데이터와 가치들을 활용해 고객의 모든 일상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익시오에 대한 단기적인 목표는 1년 안에 사용자 10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는 아이폰 14 이상 버전에서만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지만, 내년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이고 적용 대상 단말기도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향후 LG전자와 협업해 홈 에이전트까지 확장함으로써 인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홈 에이전트는 구글과 기획 단계부터 협력 중이다.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기업용 AI 토털 설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를 강점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황 대표는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AI Orchestration)’을 꼽았다.

황 대표는 “AX에 집중할수록 기술이 아닌 고객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빠르게 반영하는 고객 중심의 사고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파트너와의 협력도 필요하지만, 그 협력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며 “여러 모델과 시스템 중에서 가장 적절한 조합을 선택하고 결합해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를위해 "연간 4000억~5000억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누적 2조~3조원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2B와 B2C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AX 추진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올 7월 LG유플러스는 B2B 사업에서 인프라, 플랫폼,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All in AI’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빅테크를 모두 고객으로 보유한 AIDC 사업과 익시젠 기반의 AI 토털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ixi Enterprise)’를 강점으로 다양한 B2B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익시 엔터프라이즈는 B2B 영역의 LG유플러스 AX 플랫폼들로 구성된 솔루션이다.   

B2C 영역에서는 이날 처음 선보인 익시오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하나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B2C 영역에서 퍼스널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 시대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익시오를 앞세워 통신사의 근간이 되는 통화 영역에서부터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CEO 황현식 사장을 비롯해, 컨슈머부문장 정수헌 부사장, 기업부문장 권용현 전무, CTO 이상엽 전무, CSO 김지훈 상무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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