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물산 합병 분식회계 개입 집중 추궁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오전 귀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조사를 마친뒤 이재용 부회장을 귀가시켰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오전 8시쯤 비공개로 출석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재용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하고 당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어떤 지시·보고를 주고받았는지 캐물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조사에 적극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검토해 필요하면 이재용 부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추가 소환조사 여부와 일정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작년 5월과 7월 두 차례 김태한(63)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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