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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Q영업익 1038억 '코로나 선방'... "내년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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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Q영업익 1038억 '코로나 선방'... "내년 더 좋다"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7.2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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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조5586억·전분기比6.7 ↑
"내년 전기차 시장 성장세...자동차용 배터리 50%성장 단독흑자 예상"
삼성SDI로고. 사진/매일산업뉴스
삼성SDI로고. 사진/매일산업뉴스

삼성SDI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실적 방어에 선공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다소 못미치는 실적이긴 하지만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708억원)을 크게 상회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내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부문이 50%성장할 것이라며 단독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28일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5586억원, 영업이익 1038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11억원(+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8억 원(+92.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41억원(+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5억원(-34.0%) 감소했다.

자료/삼성SDI
자료/삼성SDI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1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작년 동기 대비 5.3% 각각 증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고객 비가동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고,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전지의 경우 1분기 기저효과로 주요 어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증가했다.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시장 약세가 지속되어 플래그십 휴대폰용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3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 전년 동기 대비 9.8%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RAM 수요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 중 편광필름의 경우 태블릿과 노트PC 등 IT향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었으나 OLED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은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 자동차용 배터리부문이 50% 수준으로 성장, 단독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배터리 부문이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50%수준으로 성장하고, 내년에도 올해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자동차 배터리 단독으로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고 손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 기술을 현재 개발 중이며, 실제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SS는 지난해 화재고 여파에서 벗어나 국내외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그린뉴딜’ 등 국내외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정책이 ESS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이후 여러 국가가 경기부양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을 제시하며 ESS에 더욱 우호적인 환경이 됐다”면서 “하반기 미주 전력용 대형 ESS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판매가 크게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 배터리는 전기바이크(e바이크),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증가하고, 폴리머 배터리 역시 주요 고객사 폴리머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 측은 TWS코인셀(무선이어폰 동전형 배터리)에 대해 “고객 승인을 마치고 마치고 하반기에 공급을 시작했다”면서 “시장 신규 진입을 계기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내년부터 고객군을 늘려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소재는 견조한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OLED소재 역시 고객 신모델 출시로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편광필름은 IT용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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