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산업뉴스] 삼성전자가 9일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배출하는 등 파격적인 후속 임원인사에서 젊은 인재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세대교체를 통해 ‘뉴삼성’의 밑그림을 그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68명과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214명을 임원으로 올린 데 비하면 승진 규모는 줄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30대 상무 승진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이번 인사에서 최소연소 임원 승진자는 박성범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상무(37세)이다. 박 상무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AMD와 공동개발한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재민 세트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38세)는 영상 인식 및 처리 분야 기술 전문가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면 내 콘텐츠 분석 툴을 개발해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심우철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상무·39세)은 시큐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오픈소스내 취약점 분석 자동화, 지능형 보안위협 조기 탐지기술 개발로 제품과 서비스 보안 수준을 높인 점을 평가받았다.
김경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상무(38세)는 D램 제품 코어 및 아날로그 설계 전문가로 아키텍처 및 저전력 설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D램 설계 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40대 부사장은 고봉준 세트부문 VD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장(부사장)(49세)은 AI와 시큐리티 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TV 차별화 및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했다.
김찬우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부사장·45세)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전략제품 핵심 소구점 강화를 주도했다.
박찬우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장(부사장)(48세)은 소프트웨어개발 경험을 보유한 신사업, 상품전략 전문가다.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 오븐 '큐커' 출시, 홈IoT사업 확대 등 가전 IoT 비즈니스 개척을 주도했다.
이영수 세트부문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부사장·49세)은 소재 응용 및 공정기술 전문가로 폴더블 씬 글라스, 마이크로 LED 양산라인 구축 등 전략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화에 기여했다.
홍유진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부사장·49세)은 40대 부사장 승진자 중 여성으로는 유일한 홍일점이다. 소프트웨어와 풍부한 UX 개발 경험을 보유한 UX 전문가로 폴더블폰 UX 개발, 워치 UX 및 노트 PC UX 개선 등 무선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를 주도했다.
손영수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47세)은 D램 설계 및 상품기획 전문가로 차세대 D램 제품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D램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신승철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 부사장(48세)은 반도체 글로벌 영업 전문가로 신규 고객 발굴, 고객 네트워킹 역량 등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매출 성장 및 시장 리더십 제고에 기여했다.
박찬익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49세)은 SSD, UFS 등 메모리 솔루션 제품 소프트웨어 개발 및 상품기획 전문가로 주요 거래처 신제품 판촉 및 기술지원을 통한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조직 혁신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여성과 외국인 임원을 각각 12명, 5명 승진시켰다. 지난해 10명에서 승진 규모가 늘었다.
장 주드 버클리 세트부문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 부사장은 베스트바이,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으로 미국 B2C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스마트폰 매출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등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올라프 메이 세트부문 SEG법인(독일) IM 세일즈 앤드 마케팅 상무는 유럽 모바일 영업 전문가로 독일내 스마트폰 판매 확대, 웨어러블 사업 고성장, 온라인·B2B 등 판매채널 다각화 등을 통한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장 제임스 휘슬러 세트부문 SEA법인(미국) HE Div 상무는 가전과 IT 제품 경험이 풍부한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미국 TV 매출 및 이익 성장세를 견실히 유지하며 미국 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마이클 고다드 DS부문 S.LSI사업부 SARC 상무는 미국 삼성 오스틴 리서치센터 연구소장으로 S.LSI 독자 CPU 기술 개발, GPU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SOC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오양지 DS부문 중국총괄 상무는 중국 화북지역 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업 담당 팀장으로 신규 고객 발굴, 고객사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중국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양혜순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가전 개발, 상품전략을 경험한 가전 전문가다. 비스포크 컨셉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개척했다.
강은경 세트부문 VD사업부 프로덕트 소프트웨어 랩장(상무)은 TV 제품 및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QLED, Neo QLED TV 상품화 소프트웨어, 스마트TV 소프트웨어 및 TV 홈 UI 개발 등 TV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유나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온 디바이스 랩 상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온 디바이스 AI 기능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AI 경량화 등 AI 제품 확산을 주도했다.
김향희 세트부문 SEH-S법인장(헝가리) 상무는 유럽 지역 TV 영업 전문가로, 헝가리 시장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력제품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윤보영 세트부문 네트워크사업부 Call 소프트웨어개발그룹 상무는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5G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 버라이즌 등 통신사업자 기술 대응으로 네트워크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이보나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상무)은 가전 영업 및 상품기획 전문가다. 소형 혁신 카테고리 제품 기획, 가구사와의 협업을 통한 비스포크 제품군의 경쟁력과 소비자 경험을 강화했다.
이선화 세트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 브랜드전략그룹 상무는 브랜드와 시장·소비자 조사 및 분석 전문가로 글로벌 브랜드 진단, MZ 세대 브랜드 선호도 분석 등을 통해 브랜드 위상과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
이지영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전략제품디자인그룹장(상무)은 무선 제품 디자인 전문가로 갤럭시 S, 노트 시리즈 디자인을 주도했다. 또 갤럭시 S21 디자인 아이덴티티 확립 등 플래그십 제품 차별화에 기여했다.
이현정 세트부문 한국총괄 리테일 커뮤니케이션그룹장(상무)은 리테일 운영 및 혁신 전문가로 고객 응대 표준 가이드를 재구성했다. 삼성라이브스토어 구축 등 브랜드 체험형 리테일로의 혁신을 주도했다.
최유진 세트부문 VD사업부 UX팀장(상무)은 UX 디자인 전문가로 TV-모바일간 연결 경험 개선, 스마트TV UX 고도화, 재택근무·홈스쿨링용 스마트모니터 UX 개발 등 고객 경험 강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름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상무는 D램 제품의 데이터 패스 설계 및 모바일, HBM 등 고성능 설계 전문가다. LPDDR5 등 신제품 개발 및 제품 완성도 제고에 기여했다.
연지현 DS부문 S.LSI사업부 영업팀 상무는 SOC, DDI, 센서 등 비메모리 제품 영업 전문가로 제품 믹스 및 고객 요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정신영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제품기술팀 상무는 파운드리 공정 평가·분석 분야 전문가로 고객사별 공정 평가 환경 구축, 신규 분석방법론 개발 등을 통해 파운드리 공정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또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주 인력도 다수 임원으로 발탁했다.
이번에 승진한 김두일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SE그룹장(부사장)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타이젠 OS 개발을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조 개선, 경량화를 통한 무선 제품 성능 혁신에도 이바지했다.
김원국 세트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선행소프트웨어 랩장(상무)은 통신 및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다. 5G 차별화 기술 적기 개발, 고용량 소프트웨어 모뎀 개발 등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평가받았다.
박종만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개발그룹장(상무)은 IoT,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구조 설계 전문가로 스마트싱스 서비스 차별화, 홈IoT 상용 서비스 글로벌 확대에 기여했다.
백아론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팀 상무는 로봇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LiDAR, AI 기반 고정밀 위치·장애물 인식 기술, 범용 주행 솔루션 개발 등 로봇 기술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최일환 세트부문 빅데이터센터 BD솔루션개발팀장 상무는 빅데이터 등 데이터 전문가로 고객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품질향상,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및 빅스비·스마트싱스 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했다.
윤송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팀 상무는 SSD, UFS 등 메모리 솔루션 제품 펌웨어 개발 전문가다. 고객사별 최적화된 펌웨어 적기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사업화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고객경험(CX) 차별화 역량을 강화해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장을 승진시켰다.
안용일 세트부문 디자인경영센터 UX센터장 겸 CX·MDE사무국장(부사장)은 디자인 및 UX 전문가로 중장기 CX 로드맵 수립 및 핵심 사례 발굴, 전사 UX 일관성 강화, 제품 간 연결성 개선 등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했다.
이석림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리빙제품기획그룹장(상무)은 영업과 상품기획 경험이 풍부한 생활가전 분야 전문가다. 그랑데AI, 비스포크 세탁기 등 혁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리더십 강화에 기여했다.
정강일 세트부문 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상무)은 제품디자인, UX 경험을 겸비한 신상품기획 전문가다. 더프레임, 더세로, 더프리미어 등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또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했다.
김동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로직 TD2팀 펠로우는 로직 소자 개발 전문가로 수세대에 걸쳐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핀펫, MBCFET 등 신소자 스킴 개발 및 제품화에 기여했다.
세트부문 VD사업부 SE 랩장인 김영진 마스터는 소프트웨어 구조설계 전문가다. TV, 모바일 제품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기여했으며 타이젠 고도화로 낮은 CPU, 메모리 사양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윤제한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비주얼 소프트웨어개발그룹 마스터는 카메라 및 미디어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기술 전문가다. 화상통화시 가상배경 기능 개발, 셀피 화질 개선 등 카메라 성능 향상에 기여했다.
조윤정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소재개발팀 마스터는 프리커서 소재개발 전문가로 고품질 박막 형성이 가능한 프리커서 개발 및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가능 소재개발 등에 이바지했다.
강정욱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팀 마스터는 메모리 솔루션제품향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개발 전문가다. 차세대 제품의 소프트웨어 구조 설계 및 신기술 표준화 등을 주도했다.
이승원 종합기술원 컴퓨팅 플랫폼 랩 마스터는 컴퓨터아키텍쳐, 오퍼레이팅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딥러닝 기술, GPU 연산 병렬 처리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공로가 있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 육성을 가속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과 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삼성전자는 2001년 이사와 이사보를 폐지하고 2008년에는 상무보를 폐지한 후 상무와 전무, 부사장으로 임원 직위체계를 운영해 왔다.
삼성전자는 향후 부사장을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 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