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 TAI와 별로 지급
[매일산업뉴스]삼성이 올해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열사가 임직원에게 특별격려금을 지급한다. 글로벌 공급망 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탄탄한 실적을 올린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연말연시를 맞아 내수 진작 및 경기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차원도 있다.
그룹 차원에서 특별성과금을 지급하는 건 8년 만이다. 삼성은 2013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고(故) 이건희 회장 지시로 그룹 전 임직원에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바 있다.
임원들은 격려금의 10%를 기부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요 관계사가 오는 24일 각 회사 상황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최대 200%를 특별격려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부족사태와 물류대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주요 계열사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것에 대한 격려차원이 크다.
특히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 선전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 74조원 규모의 사상최대 연결 매출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237조원) 보다 40조원 가량 불어난 279조원이다.
삼성 측은 "이번 특별격려금 지급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맡은바 임무를 다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격려금은 연말 성과급과 별도로 지급되는 보너스다. 삼성 직원들은 보통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과 반기 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등 매년 2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1년 동안 총 3회 성과급을 받는 것이다.
삼성은 이번 특별격려금을 통해 연말연시 내수 진작 및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임원들은 이번에 지급되는 격려금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마중물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