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11-23 10:10 (토)
[CES2022]정기선 현대重 사장, CES 첫 데뷔 ... "세계 최고 '퓨처빌더'로 거듭날 것"
상태바
[CES2022]정기선 현대重 사장, CES 첫 데뷔 ... "세계 최고 '퓨처빌더'로 거듭날 것"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2.01.07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 CES컨퍼런스...그룹 미래비전 제시
자율운항, 수소, 로보틱스 등 3대 혁신기술 소개
사촌지간인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응원차 깜짝 방문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매일산업뉴스]“지난 50년 세계 1위 '쉽 빌더(Shipbuilder)'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퓨쳐빌더(Future Builder)’로 거듭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비전으로 ‘퓨처 빌더(Future Builder_’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컨벤션센터 내 웨스트홀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국내외 기자들을 초청,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CES첫 데뷔 무대를 가진 정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 컨퍼런스 첫 발표자로 나서 “세계가 성장하는데 토대를 구축해 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Future Builder가 되어 더 지속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그리고 더 포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대표를 시작으로 아비커스의 주효경 엔지니어,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클루인사이트의 마이클 류(Michael Ryu) 전략총괄이사(Chief Strategy Officer)의 순으로 ‘Future Builder’ 관련 주제별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소개했다.

아비커스의 주효경 엔지니어는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을 해상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상물류 및 해양자원 개발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로 소개했다. 

주 엔지니어는 “올해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칠 예정”이라며, “완전 자율항해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지능적인 선박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양수소 밸류체인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해양수소 사업의 가능성을 높여줄 핵심기술로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액화수소 운반선을 제시했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이 2025년까지 100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세계 최초의 2만입방미터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빅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솔루션 전문 개발사인 클루인사이트의 마이클 류 전략총괄이사는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이 구현할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건설현장의 모습을 선보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도 산업용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풍요롭게 해 줄 F&B, 방역 등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펼치는 기술혁신의 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술역량과 미래비전을 선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트렌드를 살피는 한편 유수 기업들과의 사업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4일(현지시각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와 양해각서를 체결, 조선‧해양 등 핵심사업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중고업그룹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의 미래비전인 ‘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중고업그룹

한편 정기선 사장의 CES첫 컨퍼런스 첫 데뷔 무대가 끝난 직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정 사장이 있는 부스를 찾아 격려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산 이사장의 장남인 정 사장과는 사촌지간이다. 올해 51세의 정의선 회장은 39세인 정기선 사장과 12살 차이다.

양측 회사 관계자 모두 사전에 부스 방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깜짝 방문'이었다고 전해진다.

정 회장은 이날 개막한 CES2022의 전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현대차 부스가 아닌 현대중공업 부스를 먼저 둘러봤다. 범현대가의 장손인 정의선 회장이 사촌동생인 정기선 사장의 CES데뷔 무대를 응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정 사장이 현대중공업그룹 컨퍼러스에서 미래비전을 발표할 당시 무대 뒤에서 정 사장의 발표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 회장은 정 사장과 현대중공업 부스의 카페테리아 로봇이 가져다주는 음료를 받는 체험도 함께 했다.

정 회장은 현대중공업 부스에서 약 10분 가량 머물다 현대차 부스로 향했다. 정 회장은 전날 보도발표회를 열고 메타모빌리티 등 현대차의 로보틱스 미래비전을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