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3만톤 규모ㆍ전기차 22만대 공급물량 ... 8월 착공, 2024년 하반기 완공
원료ㆍ연구개발ㆍ마케팅 전반 협력 확대 추진
얼티엄셀즈 가동에 맞춰 국내 광양 양극재공장도 6만톤 생산라인 7월 준공 예정
[매일산업뉴스]포스코케미칼은 제너럴모터스(GM)과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얼티엄 캠은 GM의 배터리셀 회사인 ‘얼티엄’셀즈와 양극재를 뜻하는‘Cathode Active Materials’ 를 조합한 사명이다.
양사는 자본금으로 3억2700만 달러를 투자해 1단계로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산 3만톤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건립한다.
생산공장은 올해 8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하고,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북미 현지에서도 GM의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에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며 협력을 확대하게 된다. 지난 2020년 12월에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한국의 광양에도 연산 6만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오는 7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영상으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과 GM 더그 파크스(Doug Parks)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담당 부사장이 참석해 양사를 대표해 서명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자동차사와 배터리소재사의 전략적 협력 모델을 최초로 만들어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북미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게 되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며,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가장 중요한 소재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원료·연구개발·마케팅 전반에 걸친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북미 투자를 위해 지주사 ‘포스코 케미칼 캐나다'도 설립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한국과 중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되었으며, 유럽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전기차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연산 10만 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34만5000톤, 2030년 61만톤까지 높일 계획이다. 음극재는 2022년 8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톤, 2030년 3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소재를 생산하고 고객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GM과 더욱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미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더그 파크스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전기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소재 공급망을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