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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ㆍ현대ㆍKTㆍ한화 등 'K-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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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ㆍ현대ㆍKTㆍ한화 등 'K-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나선다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2.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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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공항공사-한화시스템, KT는 현대차-현대건설, LGU+는 카카오모빌-GS건설-버티컬과 컨소시엄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항공우주연구연과 컨소시엄
2025년 상용화 목표 ...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실증사업 진행

[매일산업뉴스]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을 비롯, SK텔레콤, KT, LG유플러 등 통신3사들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고자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으로, 올해 8월부터 기업별로 진행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UAM그랜드챌린지’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등 통합 운영 실증에는 7개 컨소시엄, 단일 분야 실증에는 5개 컨소시엄·기업이 참여한다. 또 46개 기업이 ‘K-도심항공교통(UAM) 그랜드챌린지’에 나선다. 이들 컨소시엄과 기업들은 국토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운영 실증을 추진한다.

이들 기업들은 내년 상반기 실증 비행에 성공한다는 목표로, 각 사가 보유한 시스템 안전성 검증과 UAM 서비스 통합 운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교통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에 기반해 육상 교통수단과 UAM연계도 추진한다.

우선 KT는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꾸리고 내년 상반기에 실증빟행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위해 이들 3개사는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와 관련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UATM(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통신 인프라, 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과 실증을 담당한다.

KT 경영기획본부장 박종욱 사장은 "KT AI 및 5G 통신기술을 UAM 교통관제분야와 상공 통신망에 적용해 비행의 안전성을 높이며,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계속해서 준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법인인 슈퍼널이 지난해 영국 판버러국제에어쇼에서 공개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내장 콘셉트 모델.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법인인 슈퍼널이 공개한 UAM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 이용 승객이 출발지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한다. MaaS는 단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와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차 AAM본부 신재원 사장은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 생태계 내 단순한 개별 시스템 검증을 넘어 생태계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운용 실증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MaaS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통신, 버티포트를 연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티포트를 담당하는 현대건설은 UAM서비스와 연계한 버티포트 설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한다. 승객과 공항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는 에어사이드 게이트 안쪽 형상, 보안 검색, 승객 터미널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설계·시공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을 마련한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기체 운항 분야는 SK텔레콤이, UAM전용 이착륙장을 말하는 버티포트 분야는 한국공항공사가,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3)에서 예약에서부터 기체 탑승에 이르는 UAM 서비스 가상 체험을 제공하고 운항 관리 시스템과 UAM 특화 상공 통신망 등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美 오버에어와 개발하고 있는 UAM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美 오버에어와 개발하고 있는 UAM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국토부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서 UAM 항행·관제 솔루션(CNSi) 및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UAM 비행 시나리오에 따른 응답성·정밀도를 검증해나가며, 우천·안개 등 기상변수에도 UAM 기체가 항로이탈 없이 안전운항 경로를 스스로 찾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설계·구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UAM퓨처팀'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각각의 회사는 교통관리, 운항, 버티포트, 항공기 분야를 맡는다. ‘UAM퓨처팀’은 내년 7월부터 9월까지 기체 안전성,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 1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기반의 교통관리 플랫폼 'UATM(UAM Traffic Management)'을 개발 중으로, 조종사와 관제사가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돌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우주연구원과 손잡고 'K-UAM그랜드챌린지'실증작업에 뛰어든다.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1월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 컨소시엄 중 첫 번째로 통합 운용성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오랜기간 항공기를 운용해 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현재 개발중인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이다.

‘운항통제시스템’은 UAM 운항사의 안전운항을 위한 필수 시스템이며, 중장기 자원 (승무원, 항공기, 정비 등) 계획 수립, 비행계획 제출, 운항 상태 모니터링 및 우발상황 대응 등 UAM 운항을 위한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교통관리시스템’은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계획의 검토 및 승인, 항공기의 충돌 방지, 그리고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 간 간격 유지에 필요한 교통흐름 관리를 위한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중인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을 통해 정부가 수립한 운용개념 및 절차를 검증해 UAM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UAM의 안전운항을 위해 비행 준비부터 종료까지 전과정을 시뮬레이션화하여 검증하는 운항사 모의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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