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가족, 협력사 직원까지 교육 확대
지난 4월 교육이수 직원 기도막힌 어린이 응급처치로 구하기도
[매일산업뉴스]SKT 구성원들이 응급 상황 시 구조사로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월까지 자사 구성원 대상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 총 110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21년 기준 28.8%까지 올랐다. 또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생존율은 미 시행 시 보다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병원 도착 전에 '근무 중인 구급대원 및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급성심장정지(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 환자의 비율이다.
이에 SKT는 지난해부터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시작, 구성원들에게 하임리히법 ∙ 심폐소생술 ∙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처치방법에 대한 강의 및 실습을 제공하고 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 또는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가해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지난해에는 약 1000명의 SKT 구성원이 해당 교육을 수료했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교육 횟수를 약 2배 이상 늘려 연간 약 2200명 이상의 SKT 구성원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응급처치 교육에는 SKT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 홈앤서비스 등 ICT 패밀리사도 동참해 올해 총 6000명 이상 교육 수료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SKT를 포함한 ICT 패밀리사 구성원 약 3000명이 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특히 5월에는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유영상 사장과 김용학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SKT 이사진이 솔선수범해 교육에 참여했다.
SKT는 올해부터 SKT 구성원 가족과 SKT 사옥 내 시설 및 환경관리, 사내복지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교육을 준비하는 등 교육 대상을 확대해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진행 중이다.
SKT는 응급처치 실습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옥 내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SKT의 구성원 대상 응급처치 실습교육이 진행되며, 교육을 수료한 SKT 구성원이 응급 상황에서 일반시민을 구조하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 4월 서울시 은평구의 한 식당에서 젤리로 인해 기도가 막힌 어린아이에게 SKT 구성원이 회사에서 배운 영유아 하임리히법을 시행해 질식 위기에 처했던 아이를 구한 바 있다.
SKT는 해당 사례를 사내에 공지해 구성원들의 응급처치 실습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지속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위한 확대 운영안을 검토 중이다.
강종렬 SKT CSPO(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는 “구성원들에게 응급 상황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것은 사업장 내 임직원의 안전은 물론 SKT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확대를 통해 구성원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