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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8년 만에 경영지원실장 교체 ... 신임 실장에 임영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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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8년 만에 경영지원실장 교체 ... 신임 실장에 임영록 대표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3.11.17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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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중심의 그룹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 강화
"그룹 미래성장 이끈다 ... 홍보 추가·계열사 지원 강화"
경영총괄에 허병훈 부사장·경영지원총괄에 김민규 부사장
이주희 신세계건설 리조트부문 대표,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겸직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겸 (주)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 신세계그룹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겸 (주)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 신세계그룹

[매일산업뉴스]신세계그룹이 8년 만에 경영전략실장을 교체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 위상 강화하고 미래성장을 이끌도록 했다.

신임 경영지원실장에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겸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선임했다. 계열사 대표가 경영전략실장을 겸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총력 체제를 구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경영전략실에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은 것이다.

경영전략실은 1993년 설치된 이후 계열사 경영과 사업·재무·인사 등을 조율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신세계와 이마트를 연결하는 핵심 조직이다.

경영전략실은 앞으로 그룹 최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하는 본연의 임무에 힘을 준다. 또 계열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 등 일부 기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해 계열사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임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된 임 대표는 그룹 내에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인물로 꼽힌다. 1983년생인 임 대표는 경남 진주고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신세계건설로 입사했다. 이후 그룹 전략실 개발·신사업 PJT 상무 등을 지냈다.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로 선임됐으며 지난 9월 인사 이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도 겸임해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임 대표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의 수장을 맡게 됐으며, 이와 동시에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직도 수행하게 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임 대표가 7년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지내며 새로운 유통 포맷인 스타필드를 시장에 안착시켰고, 이 과정에서 그룹 내 관계사들과도 성공적인 협업을 끌어낸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희 (주)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겸 신세계건설(주) 레저부문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이주희 (주)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겸 신세계건설(주) 레저부문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임 대표가 겸직해 온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주희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가 겸직한다.  

1965년 경북 상주 출신인 이 대표는 대전 동산고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신세계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이후 2011년 조선호텔베이커리, 2014년 이마트 재무담당을 거쳐 2017년 그룹 전략실의 기획총괄 부사장보에 올랐다. 전략실 내 재무본부와 지원본부는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돼 성과 창출의 임무를 맡았다. 2018~2019년에는 이마트 경영지원, 전략기획 부사장보, 그룹 전략실 지원총괄 부사장보를 거쳤고 2020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이 대표는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에 더해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경영총괄에는 허병훈 부사장이, 경영지원총괄에는 김민규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그간 전략실에서 담당해오던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한다.

기존 전략실의 지원본부장을 맡아온 김선호 부사장은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재무본부장 신동우 상무는 SCK COMPANY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2015년 말 인사 때부터 전략실을 이끌어온 권혁구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9월 정기 인사로 지속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고, 이후 세부 조직 개편을 진행해온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와 관련해 "기능 중심의 조직 효율화를 통해 실무 기능은 과감하게 현업으로 이관하고, 계열사별 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미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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