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구축·고도화, 국내외 항만 창고 확보 등에 자금 사용
[매일산업뉴스]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 대비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날 기념식은 이기동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상장 계약서 및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고, 정기선 부회장은 이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회사로 2016년 11월 출범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5~2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5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상장일에 맞춰 지난 1년 간의 주요 경영 성과를 담은 첫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ESG 비전 체계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대내외적으로 선포, 상장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