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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탑재' 니로EV, 프랑스서 '5년간 45만km' 주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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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탑재' 니로EV, 프랑스서 '5년간 45만km' 주행 화제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4.06.25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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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지기사의 생생한 체험기 통해 SK 배터리 기술력 입증
하루평균 300~500km 운행 ... 매일 서울~부산 주행한 셈
내연차 평균 20만km 주행 후 폐차 감안시 2배 이상 주행 성능 자랑
"내년 9월 50만km 찍은 후 기아 SUV EV9 구매할 터"
프랑스 택시 기사 장(Jean)씨가  본인 소유의 기아 1세대 니로 EV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 프랑스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택시 기사 무슈 장(Monsieur Jean)씨가 본인 소유의 기아 1세대 니로 EV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 프랑스 홈페이지 캡처

[매일산업뉴스]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 니로 전기차(EV)가 뛰어난 내구성과 주행성능으로 프랑스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 현지 택시기사가 니로 EV(현지명 e-니로)로 5년간 총 45만km를 주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니로EV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기아 프랑스에 따르면 60대인 프랑스 택시기사 ‘무슈 장(Monsieur Jean)’씨가 기아의 1세대 전기차(EV)인 니로EV 신차를 구입한 것은 지난 2019년 5월이다. 이후 장씨의 지난 5년간 니로EV 누적 주행거리는 45만8000km를 달렸다.

이는 하루 평균 300~500km(월 평균 8300km)를 운행한 수치로, 장씨는 매일 서울~부산(430km)으로, 혹은 부산~서울을 오간 셈이다. 통상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20만㎞ 안팎에서 폐차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SK온에서 제작한 리튬이온배터리다.

기아 프랑스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장씨의 생생한 체험담을 소개하면서 “장씨는 지난 5년간 별다른 고장이나 기술적 사고없이 1만명 이상의 승객을 태웠다”고 했다.

장씨는 “하루 주행거리는 300km에서 500km로, 아침 일찍 100% 완충(7kW 월박스)한 후 근무시간 동안 배터리 주행가능 거리를 관리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초고속 충전소에서 한번 더 충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배터리 주행거리가 보통 40%에 도달한다”며 “2019년 구입당시와 거의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내년 9월 50만km에 도달하면 차량을 구입했던 기아 딜러를 찾아갈 것”이라며 “기아 대형 SUV EV9으로 눈을 돌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 씨는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충전소에 대한 접근성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초 프랑스 택시기사 장씨가 운전하는 니로 EV의 누적 주행거리 45만8972km 인증 ⓒ기아 프랑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6월 초 프랑스 택시기사 장씨가 운전하는 니로 EV의 누적 주행거리 45만8972km 인증 ⓒ기아 프랑스 홈페이지 캡처

장씨가 니로EV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니로 EV의 편안한 승차감과 훌륭한 내장, 그리고 경제성을 꼽았다.

전기차 열혈 사용자인 장씨는 당초 우버 플랫폼의 VTC 택시기사로 계속 활동하기 위해 일본 하이브리드 SUV로 교체하려고 했다고 한다. 미국 전기차에도 관심을 가졌으나 비싼 차량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좋은 니로EV를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전에 이용했던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카가 100㎞ 당 4.2리터(ℓ)의 연료를 소모하고 배터리 소모량이 없을때는 최대 7리터를 소모한 것과 비교할 때, 니로 EV의 운행비용은 5분의 1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장씨의 45만8927km 주행거리 당시 100km당 평균 연료소비량은 13.7kWh였다.

탁월한 디자인과 정숙성도 꼽았다. 전면 조명은 스포티하고 전좌석 가죽시트로, 1만명의 승객을 태웠음에도 불구하고 닳거나 처지지 않고, 하루 10시간 정도 장시간 운전해도 매우 편안했다고 한다.

장씨는 “조용한 운전을 좋아하는데 니로EV는 뛰어난 정숙성으로 하루 종일 차 안에 있어도 피로감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기아 프랑스는 "장 씨가 오염 배출 없이 5년 동안 지구를 11바퀴 이상의 거리를 운행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니로 EV는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로, 전기차 시장의 진정한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 니로EV는 2018년 12월 출시 이후 프랑스에서 기아의 베스트셀러 전기차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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