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산업뉴스]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로, 그 여정에서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고 말했다.
23일 SK온에 따르면 이석희 CEO는 전날(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CEO는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공과대학 석∙박사 과정학생 8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 CEO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인텔사 재직 당시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했다. 또 201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2018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거쳐 2023년부터 SK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CEO는 후배들의 배터리 산업 관련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경험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이 CEO에게 반도체 전문가, 경영인 등 많은 성과를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이 뭐냐'는 질문에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SK온은 이날 CEO 강연에 앞서 서울대 재학생 1대1 취업 멘토링을 함께 진행했다. 이외에 SK온은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SK온은 연구개발(R&D) 전 부문 인재를 상시 채용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수요 증가 둔화로 투자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R&D 만큼은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