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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3연임' 조건 강화 ... 주총서 3분의 2 찬성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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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3연임' 조건 강화 ... 주총서 3분의 2 찬성 받아야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5.0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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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정관변경의 건' 내달 20일 주총에 상정
사내이사에 이주태·천성래 추천…자사주 2% 소각·주당 1만원 배당
ⓒ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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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산업뉴스]포스코홀딩스가 회장의 재선임(3 연임)에 필요한 주주총회 가결 정족수를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강화하기로 했다.

연임에 이어 3 연임에 도전하는 경우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주주 지지 기반을 강화해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포스홀딩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의안을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에 관한 정관에서 '회장 연임 후 다시 회장 후보가 되는 경우, 그 후보를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할 때 특별결의 요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회장 3 연임에 성공하려면 지금은 최종 후보자가 된 상태에서 주총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으면 되지만, 앞으로는 3분의 2 이상 지지를 받도록 조건이 강화되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임기는 3년이지만, 회장 연임과 관련한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지난해 퇴임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권오준, 정준양 등 역대 회장 상당수가 회장직을 연임했다.

최정우 회장의 경우 작년 3 연임에 도전했으나 후보 심사 과정에서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에 오르지 못해 3 연임에 실패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배구조 고도화 개선의 일환으로 연임 후 재선임 시 요건에 대해 주주 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주태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왼쪽부터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 ⓒ포스코홀딩스

이날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을 재추천했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 후 POSCO-America 법인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및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본부장은 전략분야 전문가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및 중점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법인장을 거쳐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을 역임했다.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 사업관리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철강연구 전문성과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 등 폭넓은 신기술 연구 경험을 토대로 그룹 기술 개발 체계 고도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업무 고유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내이사들은 그룹 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철강사업 본원경쟁력 강화, 이차전지소재사업 캐즘 극복, 해외사업 전략적 추진, 그룹사업 구조개편 등에 주력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돌파하고 소재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손성규 교수와 유진녕 대표는 각각 재무·회계 분야와 신기술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과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인권경영 선언문'을 선포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경영을 실천하는 등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에 힘쓰는 동시에, 주주친화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2%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작년 7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총수의 6% 자기주식 분할 소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회사의 배당정책인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분기배당은 '선배당액 확정 후 배당일'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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