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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삼성·SK·LG·현대차 등 성금·물품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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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삼성·SK·LG·현대차 등 성금·물품 지원 앞장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5.03.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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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억원 ... SK·LG·현대차·포스코 등 20억원씩 지원
KT·한화·HD현대 10억원 ... LS·신세계 5억원 지원
각종 물품지원도 앞다퉈 .. HD현대는 굴착기와 인력 현장 투입
26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야산에서 입암면 의용소방대원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방전리 야산에서 입암면 의용소방대원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산업뉴스]영남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피해 복구 지원에 앞다퉈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은 26일 경상·경북·울산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 이주민 지원을 돕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지원했다. 

SK, LG, 현대차, 포스코 등 대기업들도 이날 산불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각각 20억원을 지원했다

KT와 한화, 롯데는 각 10억원을 기탁했고 두산, CJ도 성금 각 5억원을 기부했다. 전날에는 HD현대와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등이 온정을 보냈다.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마을이 산불에 폐허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북·경남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으며,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은 경남 산청, 경남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에 사용될 계획이다.

삼성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1000개), 거주용 천막(600개)도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최근 동시다발적인 산불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20억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 성금과 구호 물품은 경남·경북·울산 등지의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SK 멤버사도 구호 활동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부터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와 이재민 구호 꾸러미 1천500개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22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 인터넷TV 및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전화 충전기 및 보조 배터리, 물티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도 지원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산불이 빨리 진화돼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SK그룹은 성금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설치기사들이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되는 경남 산청군 산엔청복지관을 찾아 공기청정기를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LG전자 설치기사들이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되는 경남 산청군 산엔청복지관을 찾아 공기청정기를 전달하고 있다. ⓒLG

LG그룹은 20억원 성금 지원과 함께 계열사들도 산불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LG전자는 임시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 규모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남 산청·하동군, 경북 의성군 일대의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배터리 충전 차량을 운영하고,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색칠 그램책·장남감 등으로 구성된 아동용 키트를 지원해 피해 현장의 아동 돌봄까지 지원하는 한편, 동물자유연대와 협의해 이재민들의 반려동물을 구호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가 경남 산청군의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충전 차량의 모습. ⓒLG그룹
LG유플러스가 경남 산청군의 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충전 차량의 모습. ⓒLG

현대차그룹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는다. 또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앞서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지원 차량 4대가 피해 현장에 파견돼 소방관들의 안전한 휴식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피해 차량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으로 제공되며,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할인 금액은 총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포스코그룹도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쓰인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등 주요 사업 회사 본사가 위치한 경북 지역 이재민을 위해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 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KT 로고 ⓒKT
KT 로고 ⓒKT

KT는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KT는 그룹 차원에서 성금과 별도로 산불 진화 현장의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관계자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충전소 운영, 구호 물품 전달 등 다양한 현장 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경남지역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산불 피해 이재민에 대한 구호 및 생계비 지원 △ 임시 주거 공간 마련 및 생필품 제공 등 긴급한 생활 안정 지원 △피해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산불 복구 활동 등 피해 전번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LS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성금 기부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INVENI(舊 예스코홀딩스) 등 6사가 참여했다. 

HD현대는 전날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성금과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7억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HD현대 계열사들은 3억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굴착기와 인력을 함께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천500인분을 제공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그룹도 힘을 보탰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과 각종 생필품과 식료품 지원에 나섰고, 신세계그룹은 전날(25일) 성금 5억원과 긴급 구호물품을 보냈다.

SPC그룹은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안동·영덕에 생수와 빵 등 구호 물품 2만3300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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