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에 사실 확인 요청...내부 감사도 진행할 것
회사 가치 훼손시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것 경고
회사 가치 훼손시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것 경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현 경영진이 반(反) 조원태 연합측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근거 없는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진그룹 현 경영진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그룹 현 경영진은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했다"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경영진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만에 하나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근거 없이 현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시켜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은 전날(9일) 입장문을 내고 "리베이트는 조 회장이 항공기 도입을 직접 담당하는 핵심 임원 시절 발생한 것"이라며 "조 회장이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에 대해 몰랐다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대한항공이 8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조 회장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대응한 데 따른 반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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