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심의위 앞두고 근거없는 일방적 보도, 객관적 판단에 악영향"
삼성전자는 24일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증권을 통해 주가를 불법관리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근거없는 일방적 보도에 대해 객관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영향을 줄 주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밤 입장자료를 통해 “이는 해당 증권사의 신뢰를 심각히 훼손할 수 있는 일방적 주장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시 자사주 매입은 사전에 매입 계획을 투명하게 공시했고, 매입 절차를 정한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합병에 반대한 엘리엇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 과정을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했다는 정황도 검찰 조사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골드만삭스의 제안으로 엘리엇의 실체와 성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은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골드만삭스 측에 SOS를 요청했다거나 All day 대책회의를 참석했다는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더구나 불법적 승계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일방적 보도는 검찰수사심의위 개최를 앞두고 위원들의 객관적 판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또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검찰의 피의 사실이 철저한 검증 절차 없이 언론을 통해 공표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없는 억측 보도가 반복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자제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