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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천NCC, 폭발 이어 이번엔 제1공장 정전사고 ... 일주일째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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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천NCC, 폭발 이어 이번엔 제1공장 정전사고 ... 일주일째 '셧다운'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2.03.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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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안돼 또 사고
"변압기 이상에 의한 전기선 오작동 원인"
"이번 주말 정상화 예정"
인명피해 없으나 피해액은 클듯
원료공급 중단에 따른 생산차질 및 원재료값 상승 이어져
여천NCC 제1공장 전경 ⓒ여천NCC
여천NCC 제1공장 전경 ⓒ여천NCC

[매일산업뉴스]여천NCC가 지난달 3공장 폭발사고에 이어 제1공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일주일째 공장이 '셧다운'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지난달 25일 제1공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멈춰선 상태다. 

지난달 11일 제3공장 폭발사고로 인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한달도 안돼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정전사고가 발생한 제1공장은 여천NCC내 1,2,3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사고 원인은 변압기 이상으로 인한 전기선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제3공장 폭발사고와는 무관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당초 지난달 28일까지 제1공장 정전사고를 복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규모가 대단지이기 때문에 복구하는 데 통상 1주일 정도 걸린다”면서 “어제 저녁부터 스타트업됐고, 이번 주말까지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3공장 폭발사고 이후 전체 공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3공장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큰 1공장마저 일주일째 가동을 못하면서 피해액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는 나프타를 열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연간 에틸렌 229만톤, 프로필렌 128만톤과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부타디엔, SM(스티렌모노머)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 62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정전사고가 발생한 제1공장은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60만톤, C4유분 27만톤, 스티렌모노머 35만톤, 부타디엔 24만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제2공장은 에틸렌 90만톤, 프로필렌 46만톤, C4유분 25만톤을 생산한다. 앞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제3공장은 에틸렌 47만톤, 프로필렌 24만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납품되고 있으며, 금호피앤비에도 공급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DL케미칼은 에틸렌과 C4유분을, 금호피앤비는 벤젠, 프로필렌 등을 받고 있다.

폭발에 이은 정전사고로 인해 여천NCC에서 원료공급을 받고 있던 업체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료공급 중단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원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손해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여천NCC는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된 합작회사이다.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한화가 지분 36.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금암 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과 김재율 전 대림산업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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