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토스 대표 "실패를 두려둬 말라"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간다는 믿음이 혁신"
타일러 라쉬 "하고 싶은 일에 작은 일부터 실행"
[매일산업뉴스]꿈을 향해 도전하는 MZ세대 400여명이 드림 멘토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타일러 라쉬를 만나 꿈을 향한 도전에 대해 소통했다.
'한국판 TED'드림워크 콘서트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국민소통 두번째 프로젝트로 마련한 이 토크콘서트에는 드림 멘토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타일러 라쉬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초청된 이들은 MZ세대 400여명이다. 지난 1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 참가 신청은 신청자가 몰려 일찌감치 마감됐다고 전경련측은 전했다.
첫 번째 멘토인 이승건 토스 대표는 'Connecting the dots, The Journey of Finding Myself'라는 강연 주제로 ‘8전 9기’의 기업가가 될 수 있었던 여정을 공유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은 이후에는 몰입의 시간이 필요하며, 인내와 끈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대표가 생각하는 창업가 정신 및 혁신, 가장 기억에 남는 실패, 후배 기업가와 창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한 참석자 질문과 대담이 이어졌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기업가는 세상에 풍요를 공급하고, 모든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미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꿈을 찾는 과정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크게 좌절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리더가 될 청춘들에게 “끝없는 도전정신을 통해 후배 기업가들이 계속 등장하길 바란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멘토인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고객 집착에 진심, 혁신을 찾는 창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국내 최대 의료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닥터나우의 시작과 국내 규제 환경에 맞서고 있는 창업가로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서비스 출시 이후 2년여 만에 회원가입자 수 180만명을 돌파하고,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 구글플레이 올해의 앱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성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이룬 이용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와 변화를 거부하는 이익단체의 압력이 스타트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그럼에도 결국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움직인다는 믿음, 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인지하고 직접 이끌어 가는게 바로 창업가 정신”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멘토인 타일러 라쉬는 '당신이 인생의 파일럿'이라는 주제로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기존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작은 실험을 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처음부터 큰 꿈을 갖고 실패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기업에서 ‘파일럿 실험’을 하듯이 작은 규모의 실험을 통해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대담에서는 미래 리더들에게 남이 정해둔 정답을 찾기보다는 나만의 정답을 만들어 가라는 조언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시각장애인 A양은 “많은 관중이 모이는 콘서트에 힘든 걸음을 했는데, 멘토들의 도전 경험을 듣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미래 설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비 창업가인 B군은 “도전을 통해 내 꿈을 이루는 동시에 세상에 기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되어 가슴이 벅차다”면서 “기업가정신이라는 단어가 나와 먼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윤 CSR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MZ세대가 이 시대 최고의 멘토들을 만나 강연도 듣고 대담을 나눔으로써, 청년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며 “도전과 열정에 대한 멘토들의 응원이 미래의 리더가 될 청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하반기에도 한국판 TED,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MZ세대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