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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기업집단 시총 251조원 증발…삼성 167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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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기업집단 시총 251조원 증발…삼성 167조원 감소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5.01.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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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
삼성·포스코·LG 줄고 HD현대·SK·한화 늘어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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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산업뉴스]지난해 주가 하락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약 251조원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167조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포스코그룹과 LG그룹도 각각 51조원, 45조원 감소했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 중 상장 계열사가 있는 79곳을 대상으로 시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시총 합계액은 2023년 말 1902조3093억원에서 2024년 말 1651조6772억원으로 250조6321억원(13.2%)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상장 계열사의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삼성그룹 시총은 2023년 말 710조801억원에서 지난해 말 543조3305억원으로 166조7496억원(23.5%)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쪼그라든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1년새 165조9297억원 감소했고, 삼성SDI(15조5996억원↓), 삼성물산(3조6585억원↓), 삼성SDS(3조2653억원↓) 등도 많이 줄었다.

시총이 증가한 계열사도 삼성생명(5조1400억원↑), 삼성화재(4조5243억원↑), 삼성중공업(3조1240억원↑) 등 일부 있었다.

또 포스코그룹 시총이 42조5000억원으로 51조3751억원(54.7%) 줄고, LG그룹 시총이 144조6465억원으로 45조3758억원(23.9%) 줄었다.  포스코의 경우, 철강과 이차전지 등 주력 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시총이 반토막 나면서 순위도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그룹 시총이 68.5%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3곳(금호건설‧아시아나IDT‧에어부산)의 시총도 전년 대비 34.4%(2647억원) 줄었다.

에코프로는 시총 감소율이 60.2%(35조7773억원↓)로 가장 컸다.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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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HD현대그룹 시총은 1년 새 34조3150억원에서 77조6695억원으로 43조3545억원(126.3%)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 중 유일하게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면서 시총 순위도 2023년 말 10위에서 2024년 말 5위로 뛰었다.

조선업 호황과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HD현대중공업(14조705억원↑), HD현대일렉트릭(10조8069억원↑), HD한국조선해양(7조5798억원↑)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늘어난 결과다.

이어 SK그룹 시총이 202조7277억원으로 21조4127억원(11.8%)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년 새 시총이 23조5873억원(22.9%) 늘며 SK그룹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시총 순위에서도 SK그룹은 2023년 말 3위에서 2024년 말 2위로 올라섰고. 2위였던 LG그룹은 3위로 밀려났다.

한화그룹 시총도 43조596억원으로 12조3133억원(40%)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순위도 2023년 말 11위에서 7위로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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