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4-03 04:35 (목)
KT 주가, 15년 만에 5만원 돌파 ... 김영섭의 AX전환 통했다
상태바
KT 주가, 15년 만에 5만원 돌파 ... 김영섭의 AX전환 통했다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5.03.19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2월 이후 15년 만에 5만원대 진입
2028년까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
MS이어 필란티어와 협력 ... 사업개편·구조조정도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에서 2025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에서 2025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

[매일산업뉴스]KT 주가가 15년 만에 5만원(종가 기준)을 넘겼다. KT가 5만원대 종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1월 27일(5만600원) 이후 처음이다.

‘통신 대장주’가 SK텔레콤에서 KT로 바뀌는 모양새다. AX(AI 전환) 사업을 강화하면서 대내외 내보인 변화 의지가 ‘성장 기대감’으로 시장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KT는 19일 전일보다 2.42% 오른 5만7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고가 경신에 이어 2010년 1월 이후 약 15년 만에 종가 기준 5만 원대를 달성한 것이다.

KT는 2023년 8월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뒤 2년간 약 58.6% 올랐는데, 이는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20.7%, 6.6%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KT 주가는 연초대비 약 15% 오르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같은 KT의 주가 강세의 원인으로는 '재무통' 김영섭 KT 대표가 진두지휘한 기업가치제고(밸류업)를 위한 과감한 군살빼기와 순조로운 AI 전환(AX)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에 따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KT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다.

KT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2500억 원 씩, 누적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AI 사업 협력과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효율화, 조직개편 등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KT는 지난해 6월 MS와 AI·클라우드 협력을 맺었다. 5년간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한국형 AI 모델·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지난 12일엔 미국 팔란티어와 AX 사업 협력을 맺었다.

KT는 지난해 1998년 상장 이후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한 영업이익도 최근 10년 중 최고 실적을 거뒀다. 작년 이사회의 경영성과 평가에서도 경영 점수 99.90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분기에는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 등 4500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1년간 KT 주가가 40%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