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산업뉴스]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bhc그룹이 발표한 총 1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와의 상생안에 대해 “그간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을 때마다 내놓았던 면피용 또는 생색내기식의 상생안이 아니라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MBK 파트너스측이 점주와의 상생안을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변했으면서도 제대로 된 상생안을 가져오지 않았다”며 “ 결국 국감 이후 수 개월에 걸친 협의를 통해 이번 상생안이 나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bhc가 발표한 100억원 규모의 상생안 중 78억원을 bhc 치킨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현금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조치로 꼽았다.
bhc 본사는 상생안에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약 10억원 규모의 건강검진권 부여 , ▲약 11억원 규모의 우수 가맹점 및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방안 등도 포함했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MBK 파트너스의 윤종하 부회장이 증인으로 소환된 이후 수개월 동안 논의를 거듭한 결과이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골목상권에 침투한 약탈적 투기자본들이 투자만 하고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식의 변명으로 넘어갈 수 없다는 걸 확실히 인식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골목상권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 의원은 “향후 MBK 파트너스의 자금 회수시에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당국의 세금 추징 상황 확인 및 가맹점과의 투자수익 공유와 추가적인 보상책 마련 여부를 끝까지 추적하고 방안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bhc 는 그동안 잦은 원재료 가격 인상 , 동종업계 대비 압도적인 영업이익률로 가맹점주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단기간에 실적과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엑시트 ( 자금 회수 ) 에 나서는 사모펀드의 속성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
이에 김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MBK 파트너스 윤 부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이를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