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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대만 에버그린 첫 수주 ...1척당 2.6억 달러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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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대만 에버그린 첫 수주 ...1척당 2.6억 달러 '역대 최고'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5.03.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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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와 에버그린社 장옌이 회장이 LNG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대만 현지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와 에버그린社 장옌이 회장이 LNG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매일산업뉴스]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대만의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4000TEU급 LNG이중연료추진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미터, 너비 61.5미터 규모로 2만4000개의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LNG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함께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Shaft Generator Motor), 공기윤활시스템(ALS, Air Lubrication System)등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다.

에버그린은 200척 이상의 선대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전문 해운사 중 하나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버그린과 첫 협력을 맺으며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첫 계약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수주 금액은 2조3286억원이다. 한 척당 금액은 3881억원(2억6730만 달러)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기준 역대 업계 최고가다.

이번 수주는 한국 조선업계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022년 이후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시장은 중국 조선소가 낮은 인건비를 앞세운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도해 왔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클락슨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1만7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358척으로, 이 중 한화오션은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가장 많은 72척을 건조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믿고 발주해 준 선주사에 감사드린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초대형컨테이너선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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